갤러리EOS, 최은주 개인전
차디찬 겨울을 뒤로하고 어느새 슬그머니 곁으로 찾아온 봄날, 마음마저 싱그러워지는 작품들로 가득한 전시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봄, 그리고 생명'이라는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인천 계양구 갤러리EOS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관장인 최은주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들어 마련한 그의 첫 전시다.
“따스한 봄빛, 온화한 성품, 포근히 감싸 안은 듯 봄은 조용히 말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자리 잡아요.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을 뒤로하고 봄으로 달려가는 시간, 봄을 떠오르게 하는 봄비와 사랑 등을 표현하는 25점의 작품들을 걸었습니다.”
최 관장은 따뜻한 봄의 모습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에너지와 경이로움, 희망 등의 메시지를 담아 작품활동에 임했다. “살아 꿈틀거리는 질긴 생명력은 혹독한 겨울 차가움 속에서 지탱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내 뿜으며, 기어이 고개를 내밀어 흔적을 남겨요. 흔적은 삶의 고통에서 만들어지는 간절한 소망, 사랑의 향기로 이어지는 희망의 꿈들입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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