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벨기에 출발…4개도시 공연
▲ 이천문화재단 문화사절단 이천통신사가 지난 8일 출범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이천문화재단.

이천문화재단의 문화 사절단인 ‘이천통신사’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제적 프로젝트인 이번 ‘이천통신사’는 600년 전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됐던 문화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진취적인 전례를 이어받아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이천문화재단은 지난해 국내 지역문화재단 최초로 벨기에 소로다 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천통신사’를 통해 이천의 특색과 전통을 보여주는 공연단을 벨기에와 프랑스 등 유럽에 파견해 국제 문화 도시 이천의 브랜드 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천통신사’ 공연단은 이천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자 한국의 농경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이천거북놀이’와 동요의 고장인 이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요 듀엣’, 동·서양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K-클래식 앙상블로 이뤄졌다.

공연단은 오는 16일 벨기에로 출발해 앤트워프, 브뤼셀, 루벤 그리고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인다.

‘이천통신사’ 의 이번 방문은 벨기에 소로다 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국제행사로 앤트워프 시장과 문화계 위원 및 브뤼셀 한국 명예인사 등 유럽 현지의 문화계 인사들을 공연에 초청해 이천 문화를 소개하고 국제적 문화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브뤼셀 세종학당에서는 더욱 원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천통신사 현지 공연 진행 및 홍보를 지원한다.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고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이천 문화 저변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