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업종별 중기 협동조합
국힘·민주 시당에 정책과제 전달
지방은행 통한 자금지원 목소리
지역사랑상품권 혜택 확대 요구
▲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한 구자영 경인레미콘(조) 이사장,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사) 이사장, 김치은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 이사장, 이영규 인천표면처리(조) 이사장 등 30여명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시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한 구자영 경인레미콘(조) 이사장,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사) 이사장, 김치은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 이사장, 이영규 인천표면처리(조) 이사장 등 30여명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시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지방은행 설립, 인천e음을 통한 내수활성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의 적극적인 입법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기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금융·소상공인·산학협력·산업 등 분야별로 구성된 제22대 총선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우선 중소기업 자금지원 원활화를 위한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DGB대구은행, JB전북은행, BNK부산은행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방은행이 설립됐지만 인천과 강원, 충청에는 지역 금융회사가 없다. 인천은 민선8기 시장 공약으로 인천공공은행 설립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

이들은 인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실질적 설립을 위해 시 예산을 출자하고, 예수금을 유치하는 등 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랑상품권 의제도 등장했다. 그간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은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돼 왔지만, 정부 기조에 따른 캐시백 축소 등으로 인해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캐시백 월 결제액과 가맹점 기준을 완화하고, 캐시백 혜택 범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캐시백이 지급되는 인천e음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며, 이에 따른 비율은 가맹점 규모에 따라 5%(연매출 3억원 초과)∼10%(연매출 3억원 이하)로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도 ▲중소기업-대학 산학협력 활성화 환경 조성 ▲수산물유통업의 외국인노동자 고용 허용 ▲인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등 10건의 정책건의가 이뤄졌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복합불황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인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입법을 위해 여·야가 한 팀이 돼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