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에 2000만원 지원
▲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오지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오지윤(14·덕현중)이 든든한 후원자를 품에 안았다.

양주에서 터를 잡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체육 청소년 우수 지원금 2000만원을 오지윤에게 지정 기부했기 때문이다.

오지윤은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2위다. 올해 나이 14세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제40회 무궁화컵 전국여자테니스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ATF 안동 14세 대회 때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겐팅 슬랑고르 14세 이하 그레이드 A 토너먼트 2022'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지난해 5월 전북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8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16세부에 출전해 쟁쟁한 언니들과 겨뤄 우승을 맛봤다.

그해 11월엔 베트남 호찌민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13세 1개월 13일 만의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이는 2023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주최 전체 여자 국제주니어대회 최연소 기록이다.

그러나 올해 덕현중 2학년인 오지윤은 걱정이 많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려면 그만큼 돈이 많이 든다.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1일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오지윤(왼쪽에서 다섯번째) 선수에게 20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주시체육회

이에 강수현 양주시장과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은 지역에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준구 서울우유협동조합 생산기술 상무는 “오지윤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로 양주시를 빛내고 있다. 이런 선수를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에서 도와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은 “오지윤은 양주시를 빛낼 테니스 유망주다. 장차 국가대표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에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지원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수 선수 발굴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