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결국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 23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누구보다 이강인 활용법을 잘 알고 있는 황 감독이고, 이강인이 최근 소속팀 PSG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강인은 최근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 2차전(2대 1 승)에서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도 도왔다.

탁구 게이트 이후 이강인이 처음으로 올린 공격포인트였다.

이어 이강인은 명단 발표 직전인 10일 오후 킥오프한 스타드 랭스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울러 이번 명단에는 지난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축 멤버들 역시 포함됐다. 이강인처럼 황선홍 감독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백승호(버밍엄), 엄원상(울산HD)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밖에 K리그1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호연(광주FC),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HD)는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홈경기를 치른 뒤 26일 태국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한편, 이번 경기에 첫 선을 보일 대표팀의 새 유니폼은 18일 공개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23명)

GK: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

DF: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

MF: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FW: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