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 다목적체육관, 평일 낮 학생 예체능 공간으로 활용
▲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과 정재필 석수중학교 교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8일 석수중 교장실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석수중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부 다목적체육관에서 학생들이 예체능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안산시를 포함한 경기 지역의 여러 지자체가 시민을 위해 학교 체육 시설 개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사가 평일 낮에 학생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사는 8일 석수중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 편의 지속가능 상생을 위한 체육시설물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석수중은 매주 화·목·금요일에 선부 다목적체육관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937㎡ 규모의 체육관에서 학생들이 배구, 농구, 탁구 등 구기 종목을 비롯한 예체능 활동과 동아리·특기·적성 활동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석수중은 자체 체육관을 보유하지 않은 탓에 그동안 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양 기관은 우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체육관 이용을 지원하며, 추후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는 학생들의 안전한 시설이용을 위해 학교 측과 협력해 기술지원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연간 1만1000여명의 학생이 선부 다목적체육관을 이용하면서 체육시설 활성화는 물론, 공공성 증진을 통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앞서 지난달에도 안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에 나섰으며, 지속해서 운영하는 시설물을 활용해 지역 내 학교에 대한 교육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필 석수중학교 교장은 “실내체육 공간이 없는 환경에서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대로 된 체육시설에서 학생들이 맘껏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숭 공사 사장은 “석수중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누리도록 학교 측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공사가 보유한 자원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