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착공식 참석]

인천~서울 30분대 생활권 약속
GTX-D·GTX-E도 착공 의지
“임기 내 법적 절차 마무리” 강조
“경인전철 지하화 조속 추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GTX 노선도 앞에서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GTX 노선도 앞에서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찾아 수도권급행열차(GTX)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인천~서울 30분대 생활권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착공하는 GTX-B 노선은 인천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TX-B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과 부평역, 서울 등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14개 정거장으로 이뤄진 82.8㎞ 노선 광역급행철도다.

이 사업은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예비타당조사 탈락과 사업자 유찰 등 10년 넘게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GTX-B가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 횡단에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D 노선과 인천에서 경기도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GTX-E 착공도 약속했다.

그는 “인천은 GTX와 함께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GTX-D 노선과 GTX-E 노선도 임기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고 말했다.

착공 기념식에는 GTX-B 영향권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GTX-B 착공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구축이라는 신개념 교통 혁신의 첫 단추가 잘 채워졌다”며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발KTX, GTX-B, GTX-D·E 등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GTX-B 착공식에 앞서 인천시청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는 교통 현안 중 하나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가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인천의 오랜 숙원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하겠다”며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공간은 주거, 상업, 문화, 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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