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예비후보가 7일 안산 재도약 비전의 하나로, 안산(병)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9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공약들은 오는 13일과 14일에 예정된 안산시을·병 통합경선을 앞두고, 고영인 후보가 내세운 주요 정책 기조다.

고영인 예비후보는 먼저 간병비 부담 30%로 경감 계획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통해 간병비 지원 확대를 공약 첫머리에 내세웠다.

이어 모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10년 만기 1억 원 대출을 보장하는 저 출생 극복 공약도 발표했다.

첫째 자녀 출산 시 이자 전액 감면, 둘째 출산 시 이자 전액과 원금 절반 감면, 셋째 출산 시 이자와 원금 전액 감면 계획도 밝혔다.

상록수 한양대, 중앙역 등을 관통하는 전철 4호선 선로를 지하화하고 해당 지상 부지를 개발해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4호선 선로 지하화 및 주거복합플랫폼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안산 동부와 서부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반월산단에 청년문화센터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담은 청년 창업 및 문화단지 지원 방안도 밝혔다.

고영인 후보는 반월시화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산단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생각이다.

4050 가장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한 실천과제도 제시됐다.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민주당과 함께 가산금리산정 시 법적 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올해 3조7000억원 편성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확대하고, 지역 화폐 예산 증액, 금리 인하 및 고금리 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도 늘리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르신 점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경로당을 찾는 노인들이 일주일에 5일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인건비, 부식비를 국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고영인 예비후보는 경기도의원 시절,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도입을 주도한 바 있다. 청소년에 이어 어르신의 식사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데 나설 예정이다.

고 후보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용 등 안산시민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약속했다.

현재 구불구불한 노선을 직선화해 이용 효율성을 개선하고 버스회사 중심의 노선이 아닌 주민 중심의 맞춤형 노선을 도입해 버스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안산의 인구유출을 막고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대책도 마련됐다.

고영인 예비후보는 안산에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를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고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1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영인 예비후보는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력이 없으면 거짓말'이 될 수 있어 공약 발표에 앞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세심하게 다듬었다”면서 “깨끗하고 실력 있는 고영인이 국민 삶을 지키고 안산의 재도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 고영인 예비후보 9대 공약 웹자보.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