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B 노선 착공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B 노선 착공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은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강원도까지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는)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 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 주제의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 참석 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옮겨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GTX 국민참여단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GTX-B 노선 구간 기초단체장,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KCC 건설 대표 등 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오전 11시48분 대통령 입장과 함께 시작된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등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 구간”이라며 “2011년 제2차 철도망 계획에 처음 반영되었고 2019년 예타를 통과했다”는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재정 구간은 지난해 공사에 착수했고, 민자 구간은 얼마 전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오늘 착공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공사에는 6년간 6조8478억 원이 투입되고, 2030년 틀림없이 개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인천 교통의 혁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올 웨이즈(All ways)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처럼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착공하는 GTX-B 노선은 인천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었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GTX-B 노선 연장과 GTX-D, E 사업 추진 여부도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인천은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GTX-B 노선을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하여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를 잇는 GTX-D 노선을 추진하겠다”며 “인천 청라와 부천, 서울 강서구를 거쳐 은평구, 중랑구,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E 노선 건설도 착수해 임기 내에 GTX-D, E 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선언했다.

기념식 연단에는 GTX-B노선 열차 모형 설치됐고, 윤 대통령을 비롯해 각 지역의 주민 대표와 기초단체장, 업체 관계자 등 17명 연단에 올라 버튼을 누르자 ‘국 민 과 함 께 하 는 / 민 생 철 도 G T X’라는 글자가 하나로 합쳐졌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