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 열여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 열여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8번째 민생토론회를 인천에서 열고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의 성공적 안착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시청에서 진행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인천을 진정한 대한민국 관문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을 열었다.

인천을 위한 정부 정책 서두엔 인천국제공항이 섰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며 “올해 10월 공사가 완료되는 4단계 확장공사를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해 미주, 유럽, 중남미를 비롯해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중복 노선 효율화로 글로벌 탑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인천항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도 잊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 1·2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 미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한 첨단산업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구가 꾸준히 줄고 있는 원도심 문제와 관련해선 도심 재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며 “원도심 문제는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확인되는 만큼 지자체와 함께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숙원인 경인선 철도·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총 6개 GTX 노선 중 B노선, D노선, E노선 3개가 인천에서 출발하고 오늘 착공식을 하는 B 노선은 2030년까지 개통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인천시민들과 진행한 간담회 마지막엔 “인천은 그냥 도시가 아니고 국제도시다. 거기에 걸맞은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는 걸맞은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천 다양한 사안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마무리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