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윤석열 대통령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운임 증가와 마일리지 피해 등 불공정 우려는 크지 않을 것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 열여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운임 증가와 마일리지 피해 등 불공정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 정부가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 주제의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아이티 업체에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고객 중 콜롬비아, 페루, 방글라데시 고객이 많다. 직항이 없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제선이 부족한 서남아시아와 중남미지역 항공편을 늘리겠다”며 “항공 자유화 지역도 기존 50개에서 7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10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억명의 인원이 오가고, 639만t의 물류를 처리하게 된다”며 “2025년 인천공항 배후단지가 항공기 개조 및 정비단체가 입점하는만큼 이들 기업을 위해 취득세와 토지임대료 등을 감면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공항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관문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싱가폴 창이공항과 같은 개발 계획을 내놨다.

또다른 시민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결합에 따른 각종 우려를 제기했다.

이 시민은 “두 국적사가 결합하면 항공료 인상과 마일리지 소멸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의 대응 방안을 요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심사 과정에서 운임과 마일리지 문제를 고려한만큼 “두 항공사 결합으로 독과점 노선은 신규항공사를 진입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임 상승 가능성은 “독과점 노선에 대해서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운임이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마일리지 소멸 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해도 마일리지가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항공 측에 기업 결합 후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토록 했다”고 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