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 조택상, 동구미추홀구갑 후보 허종식 최종 확정

조 예비후보 ‘리턴매치’, 허 예비후보 ‘검찰청산’ 숙제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최종 후보로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에선 허종식 국회의원이 주자로 나서게 됐다. 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과 설욕전을, 허 의원은 ‘검찰’에 맞선 당의 총선 정국을 이끌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이 치러진 인천 2곳 등 전국 20개 지역구의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제공-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조택상 전 부시장은 이동학 전 당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조 전 부시장은 지난 2020년 제20대 총선에서 배준영 국회의원에 3279표 차로 졌다. 당시 조 전 부시장은 중구에서만 배 의원을 앞섰을 뿐 나머지 강화군, 옹진군에서는 상당한 표차로 밀렸다.

조 전 부시장은 경선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기간 애써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치열하게 경쟁해주신 이동학, 조광휘, 홍인성 후보님 고생하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민주당은 원팀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제공-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에서는 허종식 의원이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을 제쳤다.

재선에 나선 허종식 의원은 경선 승리로 당의 총선 구호 중 하나인 ‘검찰 독재 청산’이란 수식어의 선봉장으로 나서게 됐다. 허 의원은 지난 2021년 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로부터 불구속기소 됐다.

허 의원은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공교롭게도 저의 지역구 상대 당 후보는 검찰 출신이기에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허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하게 된 국민의힘 심재돈 예비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역임했다. 심 예비후보는 허 의원의 의혹 제기에 “민주당 후보의 돈 봉투 기소는 사필귀정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날 당의 경선 결과 발표로 인천 14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됐다.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 ▲동구미추홀구 갑 허종식 ▲동구미추홀구 을 남영희 ▲연수구 갑 박찬대 ▲연수구 을 정일영 ▲남동구 갑 맹성규 ▲부평구 갑 노종면 ▲계양구 갑 유동수 ▲계양구 을 이재명 ▲서구 갑 김교흥 ▲서구 을 이용우 등이다.

남동구 을에선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와 이훈기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이 11∼13일 결선 없는 경선을, 부평구 을은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과 이동주(비례) 국회의원이 9∼10일 경선에서 격돌한다. 서구 병은 모경종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과 신동근 국회의원, 허숙정(비례) 국회의원이 오는 11∼13일 경선, 15∼16일 결선을 벌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