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동구·미추홀구을로 선거구 명칭만 변경됐다. 기존 남구을 선거구와 일치하며 미추홀구 숭의 1~4동, 용현 1~5동, 학익 1~2동, 관교동, 문학동이 대상이다.

미추홀구는 1990년대 중반까지 인천의 중심이었으나 남동구와 연수구가 분리되면서 원도심이 됐다. 최근 용현·학익지구 개발 등 각종 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젊은 인구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차츰 활기를 찾고 있다.

현역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한 뒤 복당했고,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21대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남영희 전 당협 위원장이 확정돼 리턴매치가 예고됐다.

동구·미추홀구을지역은 DCRE 동양화학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 이슈와 낙후된 지역시설에 대한 공약이 중점을 이뤘다. 또 DCRE가 기부채납하기로 한 10만㎡부지에 미술관이 포함된 뮤지엄파크 조성과 관련한 공약도 제시됐다.

DCRE와 관련한 개발계획과 아파트 분양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정 부분 반영이 되었고, 뮤지엄파크 조성계획은 우여곡절이 있기는 하지만 인천시 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이다.

윤상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학익 유수지 매립 및 정보통신기술-항만물류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학익 유수지 전체를 매립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 물류유통 중심 밸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였지만 현재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유수지 전체 구역을 매립하려면 도시계획시설 폐지 절차와 착공부터 준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무엇보다 인천내항을 중심으로 한 중구지역과 인천북항 인근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항만물류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었다는 점이 시장의 변화라 할 수 있겠다.

또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에 국내 최고의 초대형복합도서관 용정배움누리를 만들어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인천시와의 협의 끝에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수봉공원 정상의 송신탑을 철거하고 대신 수봉한빛타워 전망타워를 세워 빛과 전망으로 인천대료 관광자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끝에 부분 조정을 거쳐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정리=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 동구·미추홀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