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실버케어 요양원 성연화·모숙정씨
고령 환자 불길서 먼 곳 이동·초기 진화 시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에도 신속 대처
행정안전부는 5일 부평구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의 성연화(왼쪽에서 첫 번째)∙모숙정(왼쪽에서 두 번째) 요양보호사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제공=행안부
▲ 행정안전부는 5일 부평구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의 성연화(왼쪽에서 첫 번째)∙모숙정(왼쪽에서 두 번째) 요양보호사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제공=행안부

새벽 시간대 불이 난 인천 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요양보호사들이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는 5일 부평구 하나실버케어 요양원 소속 성연화·모숙정 요양보호사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달 15일 오전 1시26분쯤 이 요양원 6층 병실에서 불이 나자 이들은 필사적으로 고령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를 불길에서 먼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 관련기사 : 요양보호사들 신속 대처로 참사 막았다

이 과정에서 한 요양보호사는 오른쪽 새끼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6층에 입원해 있던 어르신 17명은 모두 건물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행안부는 이번 요양원 화재 대응을 전국에 우수 사례로 공유·전파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 요양보호사는 지난달 21일 부평소방서에서도 표창장을 받았다.

당시 두 요양보호사는 “요양보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장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 교육이 화재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됐다. 신속하게 출동해주신 소방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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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들 신속 대처로 참사 막았다 새벽 시간대 불이 난 인천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15일 부평소방서와 부평구 A 요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6분쯤 A 요양원에서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요양보호사인 50대 여성 B씨는 불이 난 6층 병실로 달려갔다.그는 고령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서 불이 솟구치자 필사적으로 침대를 불길에서 먼 곳으로 이동시켰다.또 다른 보호사인 50대 여성 C씨는 소화기를 가져와 진화를 시도했다.불이 났을 때 6층에 있던 입원 환자는 총 17명이었다.직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