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납세자의 날 맞아 취임
신뢰관계 유지 위해 홍보 강화 노력
“선진 납세문화 조성돼야” 강조

“비록 민간 자격이지만 공평 과세를 추구하는 세정기관과 납세자 사이에서 신뢰관계 유지를 위해 홍보활동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제58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군포시 전역과 안양시 만안구를 관할하는 안양세무서 명예서장으로 취임한 박범순(61·사진) 몰드서비스코리아㈜ 대표의 일성이다.

박 명예서장은 성실 납세문화 정착과 섬김세정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는 국세청의 홍보맨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짧은 1년간의 임기동안 기업인으로서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고 납세자와 세무서와의 가교역할에 앞장서겠다”면 “국세청의 세무행정이야말로 국민경제의 초석이자 나라 살림의 '파수꾼'으로서 조세정의 구현을 위한 탈세와 체납에 엄정 대응하는 등 공평 과세를 실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 병폐 중 하나인 탈세보다는 절세를, 그리고 이른바 세금을 빼앗긴다는 잘못된 피해의식보다는 각자 자발적으로 공평한 세금을 낸다는 납세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특히 박 명예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국세행정을 통해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세정기관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 살림의 핵심이 되는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 사이에 보람과 자부심이 합치되는 선진 납세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납세는 신성한 의무이자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가 내는 세금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기에 결국 개개인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성실하게 납세하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납세자의 권리는 존중되고 보장돼야 함은 지극히 원론적이지만, 그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정확한 세무정보 제공과 다양한 우대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명예 서장은 또 “탈세자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과 모범납세자에 대한 우대 확대 등으로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전제하고 “향후 투명한 세무조사 시스템 개편은 물론 청렴 국세 공무원상 정립을 지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납세자는 세정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경제위기 극복의 중심에서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기업인들이 세금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소 합리적이며 신중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박 명예서장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금형을 제작해 일본 및 미주에 수출하는 전문기업인으로서 성공신화를 이룬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무역의 날에는 1000만 달러 수출의 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왕성한 기업활동을 병행하며 과거 안양세무서 세정협의회 회원으로서 세무행정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지난 2016년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자신이 이사직을 맡은 군포사랑장학회에 매년 수천만 원의 통 큰 기부를 통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매년 많은 후원을 이어오는 등 지역사회 공헌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