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평구 갑에 전략공천된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5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이성만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부평구 갑 ‘후보단일화’가 큰 산을 넘을 수 있을지 아직은 안갯속이다.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이 당 공천을 받은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노 예비후보는 “경선을 통한 단일화는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단일화를 제안한 뒤 노종면 예비후보를 만났는데, 경선 방식의 단일화는 반대하더라”며 “다른 방식의 단일화를 언급하길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후 답변을 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한을 오는 21일까지로 못박았다.

이 의원은 무소속 또는 신당 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저는 일단은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돼 있는 상태”라며 “후보 등록일이 21일이니까 그 전에 결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기다려보고, 답이 없으면 어떤 방식이든 결심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단일화 요구에 ‘즉답’보다는 “현실가능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경선 등의 방식을 거절했다.

노 예비후보는 “진보당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이 의원과도 단일화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대신 이 의원이 앞서 요구한 여론조사 등의 방식을 통한 단일화는 “원팀으로 총선 승리에 노력해야 하는 만큼 경선 후유증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노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여러 방식이 있고, 그에 따른 후보 결정 방식 또한 다양한 만큼 원팀으로 총선에 나설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