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점…이후 계속 감소세
▲ 지역별 창업기업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지역별 창업기업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이 맞물리며 인천지역 창업기업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7만8930개로 집계됐다.

이는 8만4878개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대비 약 7% 감소한 수치다.

인천 창업기업 수는 지난 2019년 7만9719개에서 2020년 9만7059개로 1만7340개로 대폭 늘었다.

그러다 2021년 9만6818개를 기록했는데, 이후 2022년과 2023년 두 해 모두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1월 6591개 ▲2월 6988개 ▲3월 7506개 ▲4월 6490개 ▲5월 6909개 ▲6월 6888개 ▲7월 6657개 ▲8월 6563개 ▲9월 5935개 ▲10월 6680개 ▲11월 6528개 ▲12월 5195개다.

인천의 경우 소셜벤처 기업의 대다수가 영위하는 기술기반 업종이 가장 많은데, 지난 2022년 1분기 12만1289개를 기록했던 창업기업 수는 2023년 들어 11만5735개로 떨어졌다.

이외 제조업 분야 창업기업도 2023년 1분기 1009개로 집계되며,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역시 1386개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1% 줄었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은 지난 2022년 1분기 1만1637개에서 2023년 1분기 5076개로 떨어졌다.

한편 인천을 포함한 전국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23만8617개로 집계되며, 2021년(131만7479개)보다 6% 감소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체 창업은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 지속과 거리 두기 해제 등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은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