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주택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택 경기 양호 지역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천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일부터 12일까지 부동산시장 전문가, KB 협력 공인중개사, KB 자산관리전문가(PB) 등 업계 전문가 7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인천은 주택 경기 양호 지역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의 경우 인천 주택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경기 양호 지역으로 서울(49%), 경기(37%)를 가장 많이 뽑았다.

실제 인천의 주택 매매는 수도권에서 가장 적게 올랐다. 지난해 인천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서울 16%, 경기 25%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낮은 수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주택 매수 수요 위축과 여전히 높은 금리가 부담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시기”라면서도 “급격하게 위축된 주택 공급이 단기간에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정부의 공급 시그널이 지속한다면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