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여론조사 수원시 병]

정당 지지 민주 43.3%-국힘 40.1%

4·10 총선 수원시 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2선)과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거대 양당이 팽팽히 맞서며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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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여론조사한 결과, 수원병에서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44.3%,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이 42.1%의 유권자 지지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2.2%p다.

유일하게 제 3정당 소속으로 출마한 진보당의 임미숙 수원노동인권센터 소장은 1.6%, 기타 후보는 4.7%다. 5.5%는 지지 후보가 없었고, 모름·무응답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나이 분포도를 보면, 두 후보는 젊은층과 고령층 지지세가 확연히 달랐다. 18세부터 40대까지는 김 의원의 지지도가 높았다. 김 의원은 18~20대 57.4%, 30대 44.8%, 40대 64%로 줄곧 방 전 장관을 따돌렸다. 그러나 방 전 장관은 50대이상부터 강했다. 50대 47%, 60대 62.9%, 70대 69.9%로 연달아 김 의원을 앞섰다.

성별로는 김 의원은 여성, 방 전 장관은 남성의 지지도에서 서로를 이겼다. 김 의원은 남성 42.5%, 여성 46.1%다. 방 전 장관은 남성 44.1%, 여성 40.2%로 응답했다. 임 소장은 나이, 성별 분야의 모든 문항에서 지지율이 0~3%대에 머물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3.3%)과 국민의힘(40.1%)이 3.2%p 차이로 초박빙 구도였다.

두 정당과 달리 녹색정의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조국신당 등 제3정당은 3% 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현 정부에 대한 유권자 여론은 권력을 키우는 것보다 분산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질문에 47.8%가 응답,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고 선택한 41.2% 비율보다 6.6%p 높았다. 기타는 7.3%, 모름·무응답은 3.7%다.

유권자 대부분은 투표 참여 의사가 있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6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24.9%로 긍정적 응답 비율이 86.9%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안다' 10.4%,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 할 것 같다' 0.9%로 부정적 응답은 11%대 수준이다.

지지 정당별로 투표 여부를 분석하면 민주당은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층 43.3%,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층 4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투표 예상 41.8%, 비투표 예상 37.3% 지지율이다.

/선거 특별취재팀

※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3~4일 수원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0명이다.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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