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08억 확보…연간 23억 수입 전망
▲ 인천시청
▲ 인천시청 전경. /인천일보DB

정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인천이 선정돼 국비 608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는 환경부의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 대상 지자체 8곳에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2030년까지 사업비 1338억원(국비 608억원, 시비 780억원)을 투자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시설에서 통합 처리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은 바이오가스의 보급 및 사용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인데,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8곳을 포함해 총 전국에서 15개의 통합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가 진행 중이다.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인천을 비롯해 경기 광주시, 경기 과천시, 강원 춘천시, 강원 횡성군, 충남 부여군, 전남 목포시, 전남 순천시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하루 295t의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1만8100N㎥/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 4100N㎥/일은 소화조 가온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는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으로 판매돼 연간 23억원 수입도 전망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가스법' 시행에 따라 지자체의 바이오가스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며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늘려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