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센터 조성 등 체계적 절차 착수
101가지 인증요건 갖추기 박차

11월 신청서…2026년 확정 목표
지역사회 연계, 경제 활성화 집중
▲ 백령도 무두진. /사진제공=인천시
▲ 백령도 무두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느냐가 앞으로 관건인데, 인천시는 생태관광과 지질공원 관련 센터 조성 등 체계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백령·대청도는 2019년 환경부로부터 국내에서 11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 위기 속에도 지질공원해설사 수요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 교육,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관리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곳이 운영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 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이 필요하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와 지질공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학생 체험행사 운영과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시는 올해부터 기반시설 구축과 지오빌리지, 지오스쿨, 지오파트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

이에 더해 최근 강화된 국제가치규명을 위해 추가적인 학술용역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 경북 청송군, 경기 한탄강,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무등산권 등 총 5곳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 협력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11월에는 본 신청서를 제출한다”며 “내년 유네스코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