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의회 연구단체인 다문화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영향 연구회가 시 집행부와 관련 사회단체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지역의 다문화 학생들의 효과적인 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흥시의회가 연구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흥시의회 해당 연구단체인 ‘다문화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향 연구회(이하 다문화학생 교육연구 모임)’는 지난달 29일 시 집행부와 관련 사회단체인 시흥시 가족센터, 그리고 외국인복지센터 등과 첫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연구단체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다문화 학생 교육 연구모임은 이봉관 대표 의원과 김선옥, 그리고 서명범 의원이 참여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이주배경 청소년 맞춤형 서비스’ 정책 연구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시청 외국인 주민과의 ▲2024년 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사업 ▲교육자치과의 디딤돌 학교 사업 ▲시흥시 가족센터의 사업 현황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또 다 문회 학생 교육연구 모임은 경기도 여성가족재단 김영혜 선임연구위원의 ‘경기도 지역별 외국인 주민의 분포와 정책적 함의’ 주제의 강의도 청취했다.

현재 시흥시 외국인 주민 수는 시흥시 전체 인구의 11.7%를 차지하며, 전국 지자체 중 3위로 외국인 주민 거주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교육연구 모임 참석자들은 유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 정책과 다문화 정책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외국인 주민 대상 지원 사업 예산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관계 부서에 지원 대상자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주문했다.

또 이들은 다문화 학생의 한국사회 적응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연구단체의 연구 방향을 고려해 다문화 학생보다 상위 범주인 이주배경 청소년으로 범주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선옥 의원은 “다문화 학생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차별받지 않을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명범 의원은 관계 부서에 “시흥시 외국인 자녀의 진학 현황 등 정확한 내용 파악을 통해 이들이 공교육을 제대로 받고 한국에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봉관 대표 의원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는 약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우리 사회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진 것이 없어 안타깝다”라며 “연구단체 활동이 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