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도서관 투표중…AI 시대
'인간·인간성·인간이라면' 주제

계양구, 청소년·성인 분야 후보 추려
부평구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선정

인천지역 시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도서관은 지역 도서관, 학교 및 지역서점과 함께 2024 미추홀북 도서 최종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진행 중이다.

미추홀북은 지난 2015년 시에서 진행한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3권을 선정, 시민과 함께 읽고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시민의 독서문화 진흥에 힘써왔다.

올해는 챗지피티(chatGPT) 등 인공지능 및 급변하는 과학·사회환경 속 인간성의 가치변화를 반영해 2024 미추홀북의 주제를 '인간, 인간성, 인간이라면'으로 정했다. 시민투표를 통해 분야별 도서를 선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초단체에서도 지속적인 책 선정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계양구는 최근 2024년 계양구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청소년·성인 분야 후보를 추렸다. 구민 선호도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최종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양구는 올해로 9년째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부평구는 일찌감치 지난 1월 올해의 대표 도서로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을 선정했다.

이상정 시 미추홀도서관장은 “인천시민과 함께할 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책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