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지역내 기관 등 협력 체계
포천, 재난본부 구성·운영키로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응급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시
▲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응급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는가 하면 포천시도 응급체계 점검에 나섰다. 현재 24시간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을 꾸린 상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6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등 의료기관 휴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양주시는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의료계 상황과 비상 진료기관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들의 의료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건소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 상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보건소 외래진료는 한의과 등 평일 주 3회(월, 수, 금) 오후 8시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했다. 24시간 상황실에선 집단행동 모니터링 등 지역 내 의료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심지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군양주병원과 예쓰병원 등 지역 내 의료기관과 소방, 경찰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포천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의 운영상황 모니터링과 함께 경찰, 소방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포천에는 응급의료기관 2곳, 병원 7곳, 의원 65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 포천시보건소는 지난달 26일부터 내과 진료에 한해 오후 8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과 29일 양일간 응급 의료기관인 일심의료재단 우리병원 등 2곳을 방문해 응급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체계를 점검했다.

이현호 포천 부시장은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의료계와 포천시가 책임져야 할 책무다. 응급환자가 지연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양주·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