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수구 뚜껑이 나온 갈비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기도 포천의 한 식당 갈비찜 안에서 배수구 뚜껑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갈비찜 가게에서 식사 도중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뚝배기에서 배수구 뚜껑인지 물병 뚜껑인지 이물질이 나왔다”며 “고기를 건져 먹다 바닥에 가라앉은 것을 발견했고 직원에게 말했더니 통째로 가져가서 확인하고 다시 새 음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맛 뚝 떨어져서 안 먹고 돈 안 내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어떻게 저런 게 뚝배기 안에 들어가 있는데 모르고 손님상에 낼 수가 있느냐"며 “젊은 여자끼리 가서 그런가 사과도 대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뭐냐고 물었을 때 물병 뚜껑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재확인하니까 배수구 뚜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식당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안심식당이자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당 측은 “가게에 물을 받아두는 수전을 청소한 후 물을 다시 받기 위해 잠시 빼놓았던 것이 떨어져 뚝배기 밑에 깔린 채로 찜이 나가게 된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며 “저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손님은 얼마나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A씨의 글에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추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직원 관리와 위생 검열 등 나오는 후속 조치들 책임지고 받고 준수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