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정책에 집중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실련은 “사회적 양극화, 기득권 구조 고착화, 지역 불균형, 의료 격차, 전관예우 문제, 저출산과 같은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 선거의 필요하다”며 “거대 정당들의 공약 부재와 내부 갈등이 유권자의 정책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공정경제, 부동산 정책, 정치 투명성,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한 사회 구축 등 5가지 분야에서 15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거대 양당이 발표한 공약은 국민에게 전혀 와 닿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예산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은, 고민이 부재한 공약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총선이 한 달 남은 상황이지만 정당들이 좀 더 진정성을 갖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경쟁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