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인천시장 총선 엇갈린 행보]

안상수, 계양갑 원했지만 탈락
송영길, 광주서구갑 출마 예정
박남춘, 다음 지선 출마에 무게

4·10 총선을 앞두고 옥중 출마부터 컷오프까지 전직 인천시장들의 정치적 행보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14개 선거구 공천 방식을 모두 결정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총선 관심사 중 하나였던 민주당 소속 박남춘 민선 7기 인천시장의 출마는 없던 일이 됐다.

▲ 박남춘
▲ 박남춘

인천 남동구 갑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 전 시장은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사고 지역이 된 남동구 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이후 남동구 을을 포함한 중구·강화·옹진군, 서구 갑 등의 전략공천 시나리오가 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박 전 시장은 이번 총선보단 다음 지방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선 당내 입지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할 지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21대 국회의원 선거 패배 후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8기 인천시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 송영길
▲ 송영길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지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 출마가 예상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몸통으로 지목돼 구속 기소된 송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송 의원의 신당인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의 광주서구 갑 출마가 공식화 될 예정이다.

▲ 안상수
▲ 안상수

국힘 소속 안상수 민선 3·4기 인천시장 역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 기회초자 얻지 못했다.

그는 계양구 갑에 출마하기 위해 당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당은 지난달 29일 이 지역에 최원식 전 국회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

정영환 국힘 공관위원장은 “최 변호사는 제19대 국회 때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을 했기에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했고 최근 면접을 하고 나서 결정하게 됐다”며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