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갑 박상수 vs 김교흥 격돌

서구을 박종진 vs 이용우 대결

국힘 2곳 제외 대표 주자들 세워
민주 5곳 선거구 경선 등 진행 중

지난 연휴 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인천지역 공천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전체 14곳 선거구 중 과반에서 양당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여야가 2월 말에야 선거구 획정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기존 갑·을이 갑·을·병으로 늘어난 인천 서구에선 기다렸다는 듯 양당 후보들 확정 소식을 알렸다.

민주당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2일 이재명 대표를 현 지역구인 계양구 을에, 김교흥 국회의원은 서구 갑,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변호사는 서구 을에 단수공천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도 서구 갑·을·병 지역 단수 추천 후보를 선정했다. 서구 갑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구 을에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 서구 병에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단수공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부평구 을 지역엔 이현웅 전 국민의당 부평구 을 지역위원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3월 초입부터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 진도를 빼며 여야 대진표를 확정 지은 곳은 ▲서구 갑 ▲서구 을 ▲계양구 갑 ▲계양구 을 ▲부평구 갑 ▲연수구 갑 ▲동구·미추홀구 을 등이다.

14곳 선거구를 보유한 인천에서 총 7곳에서 양당 대진표가 완성돼 총선 인천지역 공천은 반환점을 돈 분위기다.

반대로 단수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곳도 7곳이다. 국민의힘은 2곳 선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표 주자들을 세웠다.

연수구 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현주 전 국회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있고, 남동구 갑에선 손범규 전 SBS 전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결선을 진행한다.

민주당에선 모두 5곳 선거구에서 경선 등을 진행 중이다. 현역인 허종식 국회의원과 신동근 국회의원 역시 각각 동구·미추홀구 갑과 서구 병에서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일(3월21일)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은 이번 주에도 바쁘게 움직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