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 천안-5일 충북 청주-7일 수원-8일 성남·용인 방문
총선 필승 결의대회 대신 '험지' 지역구 후보들 지원 행보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총선의 승부처인 경기도와 충청도를 공략한다. 여당 험지로 꼽히는 지역에 집중하며 공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틈새를 파고드는 모양새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격전지·험지를 방문해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 5일 충북 청주에 이어 경기 수원(7일), 경기 성남(8일), 경기 용인(8일)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국을 돌며 당원 중심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을 더 만나자'는 한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전날 “당원들끼리만 모여 화합을 다지는 것보다는 비교적 많은 시민을 직접 뵙고 어떤 정책을 할 것이고 어떤 이유로 선택해주셔야 하는지 진솔하게 설명하는 게 더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경기 수원은 지역구 갑·을병·정·무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성남·용인 8석 중 1석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키고 있다. 충남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패배한 지역이고 충북 청주는 4석 중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 의석을 내줬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 성남에서는 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후보와 경기 용인에서는 이원모(용인갑)·고석(용인병)·강철호(용인정) 후보와 함께할 것으로 예측된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