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쟁 멈추고 힘 모을 때”…민주 “정권 퇴행에도 역사 발전”

3·1절을 맞아 경기도의회 양당이 1일 각각 논평을 내고 “순국선열의 헌신을 잊지 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5년 전 그날, 우리는 세대와 지역 그리고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 돼 절실하고도 애끓는 마음으로 거리 곳곳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숭고한 3·1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이승만 대통령이 이끄는 한반도 첫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탄생시켰다”고 했다.

이어 “3·1 운동의 정신은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됐다는 것에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 정신이 필요한 시기이자, 분란과 정쟁을 멈추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 땅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보내며 조상들이 꿈꾸었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별히 오희옥 애국지사님을 비롯한 도에 거주하는 유족 2000여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3·1 만세운동 정신은 시대를 넘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3·1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의 가슴과 피 속에는 105년 전 온 국민이 하나가 됐던 만세의 함성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발전이라는 큰 물결은 바꾸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자유롭고, 민주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