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성인권센터 너우리가 최근 ‘제18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군포시 산본중심상가에서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너우리

청소년성인권센터인 ㈔너우리는 최근 ‘제18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군포시 산본중심상가에서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와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너우리는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역사’, ‘성폭력 대처 방법’, ‘온라인에서 나와 채팅하는 사람 아는 사람? 낯선 사람?’, ‘성폭력의 원인 찾아보기’, ‘아동∙청소년이 성폭력 신고를 미루는 원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참여 부스를 운영했다.

많은 아동∙청소년과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진행된 캠페인에서 일반 시민들도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의 다양한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폭력을 반대하고 연대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지난 2006년 2월 아동 성폭력 살해 사건을 계기로 2007년부터 국가에서 2월 22일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해 올해로 18년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초등 4학년 아들과 캠페인 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들이 성폭력의 원인은 인터넷이나 게임이 아닌, ‘가해자가 범죄를 선택할 때 성범죄가 일어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며 “‘학교 성교육 시간에 배웠다’는 아들의 말에 제대로 된 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너우리 김유자 대표는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기 위해서 공동체 전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안전하고 폭력 없는 온∙오프라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 힘이 되는 지지자, 목격자로서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실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9월 ‘청소년인권센터 사단법인 너우리’로 새롭게 출발한 너우리는 지역에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인식 전환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성폭력예방교육을 비롯해 아동 성폭력추방 캠페인과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