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배우를 추모하며

짙어지는 어둠
깊은 밤 저 불빛들 
신호 삼아 가야겠다
고마웠던 사람들 
내 이야기 들어줬으니
내어찌 행복하지 아니한가!
내일은 또 다른 무대 
또 한 장면이 
이 자리를 기다린다 
커튼콜! 
무대가 닫힌 뒤로 간다
깊은 밤 저 불빛들 
우리를 반겨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