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인천항 화물노동자들이 적정 운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은 기존 안전운임에서 하락한 지난 2022년 4월 운임이지만 올해 3월부터는 2021년 12월 운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대비 10% 하락한 수준이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인천항 화물노동자와 인천항 컨테이너 운송사는 운임 하락을 방관할 수 없는 만큼 2022년 4월 이하 운임 거부 선언에 돌입하기로 했다. 적정하지 않은 운임은 거부하는 것으로 파업과는 다르다.

현재 화물연대 소속을 넘어 화물차주 등 500여명이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화물연대는 1100여명으로 참여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적정운임 요구 선언이 이어지면서 관심갖는 화물노동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일방적인 운임 삭감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또 운임 문제와 함께 컨테이너 하역사 문제도 운송사업자와 공동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안전운임 일몰 이후 안전운임 부대조항에 컨테이너 상하차 대기료가 없어지자 게이트 턴타임이 몇배 늘면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화물연대는 이를 긴급히 풀어야 할 인천항 숙제로 봤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