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 초 계획…검토 중”
민자구간 착공은 시간 걸릴 듯
▲ GTX-B노선./자료=국토교통부

인천과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2030년 개통 목표로 다음 달 중 인천에서 착공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실시협약(안)과 민간투자사업 투자계획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주식회사'가 지정됐다. 올해 상반기 착공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사업은 인천 연수구~경기 남양주시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총사업비 4조2894억원의 민간투자사업(BTO)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대 입구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80분 이상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는 45분 이상에서 23분으로 축소되는 등 수도권 동·서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가 열린다.

GTX-B가 인천과 서울, 경기를 잇는 노선인 만큼 착공식은 세 지자체 중 한 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으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민자구간 착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인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 착공식을 3월 초에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현재 인천지역을 검토 중이고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25일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GTX-C 노선 착공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고되고 힘들었던 아침저녁 출퇴근길이 시원하게 개통될 GTX와 함께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며 C노선 착공을 축하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