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인천시, 11월 말까지 유네스코 신청 계획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6월 국가지질공원이 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10억~7억년 전의 신원생대 암석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남조류 활동으로 생성된 화석)가 발견되기도 했다. 황해남도와 거리가 약 12㎞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옹진반도와 지질이 비슷해 북한 지질특성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시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올해 11월 말까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신청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쯤 세계지질공원을 최종 결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질공원의 지질 유산을 보전하고, 교육, 관광 등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정되며 48개국에 195곳이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