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8일 서류 접수

인천 동구가 증축 추진 중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조감도)에 추가 전시할 유물을 공개 구매하고 기증자를 모집한다.

박물관은 다음 달 초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오는 3월 6~8일 유물 매매나 기증 서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집 대상은 근현대 인천 동구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긴 자료다. 조선말 개화기인 1880년부터 경제가 크게 부흥한 1980년대까지 인천 지도와 동구 사진 및 일기, 지역 산업 관련 자료 등이 핵심이다.

특히 현대 산업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한국 최초 텔레비전 모델 'VD-191', 라디오 'A-501'도 포함된다. 기증의 경우 동구 주민들이 실제 사용했던 1980년대 이전 가전제품과 장독, 일기, 사진 등의 생활사 자료가 좋다.

구와 박물관은 2021년부터 증축 전시에 활용하기 위한 유물을 공개 구매해 왔다. 지금까지 1310점을 구입하고 1365점을 기증 받아 총 2675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H사의 자동차 '포니'가 대표로 꼽힌다. 한국산 자동차 최초의 독자생산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현대사, 산업사적으로도 중요한 유물이기 때문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증축 전시에 활용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한다”며 “유물평가심의회 등의 전문 유물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 동구청 또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