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상수도본부, 에너지절감 계획
▲ 남동정수장 소수력 발전시설 /사진제공 - 인천시
▲ 남동정수장 소수력 발전시설 /사진제공=인천시

수돗물 생산 과정에 낭비되는 전기를 잡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요금 등 동력비 절감을 위해 '2024년도 에너지절감 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력요금이 낮은 심야전력을 적극 활용한다. 이에 원수·취수·가압 및 정수 생산 등 수돗물 생산공정 과정 전기 사용량 기준 1%를 심야전력 적용 시간대에 작업해 기존 대비 9억1000만 원의 동력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최대전력 목표 관리제를 시행해 총 사용량 기준으로 적용되는 전력 기본요금 절감을 유도할 예정으로, 올해는 전년 최대전력량 대비 5% 하향으로 목표를 설정해 연간 8억3600만 원의 동력비 절감을 벌인다.

이밖에 신재생 발전을 통해서도 동력비를 절감할 방침으로, 인천 4개 정수장에 설치된 11개소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전력을 생산 중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추가 설치한 남동정수장(용량 201kw)와 수산정수장(용량 434kw)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에서 1년간 생산하는 전기(83만4784kw)는 인천시 3400여 세대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연 2억7800만 원의 동력비 대체 효과 및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생산공정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시가 친환경 저탄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