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 장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광명소방서는 지난 26일 광명시와 소방청이 함께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국립 소방박물관 건립사업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이날 안전기원제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장, 유종상, 김용성, 최민 경기도의원, 구동욱 소방청 국립소방병원건립추진단장, 박평재 소방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국립 소방박물관은 2018년 7월 소방청 공모에 신청한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심사를 통해 광명시에 건립이 결정됐다. 소방박물관은 소방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게 된다. 소방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 1만4049㎡에 지상 3층, 연면적 477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45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475억원이다. 소방박물관에는 국내 소방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안전체험관, 정보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제는 소방박물관 건립이 시작됐으나 해당 부지 일부 소유주와 마찰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소방박물관 바로 앞에 20여년 넘게 운영 중인 주유소가 있다. 전국 최초 국립 소방박물관 앞에 주유소라니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된다. 소방박물관 운영이 시작되면 전시관, 체험관이 있어 주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소방박물관 주차장 옆에 주유소라니 모양새도 좋지 않다.

주유소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 보상은 소방청, 영업 보상은 광명시가 담당한다. 사전 주민설명회가 없이 소방박물관 부지로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주유소는 보상 문제로 소송 중이다. 일각에서는 주유소가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버티기를 한다며 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소방청과 광명시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국립 소방박물관 옆 주유소'라는 오점이 남지 않을 것이다.

/장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