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연속성 부각 통해 지지 얻어
4월부터 새 집행부 지휘봉 잡아
고충 상담팀·행사 다변화 등 구상
“회원 권리 증진 사업 속도 낼 것”

“앞으로 더욱 인천시의사회 내부가 결속되도록 회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제15대 인천시의사회장에 당선된 박철원(57·사진) 당선인은 오는 4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집행부를 이끌어 나간다.

인천시의사회는 1946년 경기도의사회 인천지부로 창립된 이후 1981년 8월 별도 조직으로 독립했다. 현재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지부와 4개 특별지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시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집행부의 정책 연속성을 부각해 회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인천시의사회를 9년간 이끌어온 현 이광래 회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공유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새 집행부에서 사업들을 추진하면 의사회가 잘 운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미추홀구 주안동에 새로 건립된 의사회관을 구심점 삼아 단결된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24시간 회원 고충 상담팀 운영과 의사회장 전용 핫라인 개설,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의사회 행사 다변화 등이 있다.

“의사회관 건립은 회원들 단합을 위한 숙원 사업이었어요. 현재 의사회 등록 회원이 3416명인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회원 400여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회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생각이에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서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내달 3일에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의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어요.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공백까지 초래된 상황이 발생한 이유를 함께 고민하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글·사진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