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입구부터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은 올해 상반기 착공, GTX-D·E·F 노선 경우 인천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신설 작업에 돌입하는 등 정부가 수도권 '교통 혁신' 전략의 속도감 있는 이행에 나선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 방식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정부는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3월30일 개통한다는 소식과 함께 GTX-B노선은 3월 중순 착공을 앞뒀다고 전했다.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용산(신설) 및 상봉∼마석 구간은 올해 상반기 내 공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GTX-D·E·F 노선 신설을 위해 '인천'(1차)부터 '경기 남부와 충청'(2차), '경기 동북부'(3차), '경기 동남부와 강원'(5차), '업계'(6차)까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GTX-D·E·F 노선을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다.

GTX-D는 인천공항에서 청라를 지나 부천 대장으로, 김포 장기에서 검단을 지나 부천 대장에서 만나 합쳐진 후 부천종합운동장, 광명시흥, 가산, 사당, 삼성까지 연결된다.

GTX-E는 인천공항에서 부천 대장까지는 GTX-D와 공용 구간이며 등촌, 상암 DMC, 연신내, 광운대를 지나 남양주 왕숙2, 덕소로 연결한다.

이 외에도 정부는 도로 지하화가 추진 중인 경인지하고속도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비공개라 아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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