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A군은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둬 요즘 답답하다. 당장 살집부터 일자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다행히 인천시가 지원하는 ‘인품 자립준비청년 사업’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A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집 계약, 금융 지식 등 전문적 상담은 물론, 요리·청소 등 가사일도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배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6일 최우수 기관에 뽑혔다. 여기에 인천 중구, 연수구, 남동구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역량·혁신성과·국민체감도 등 3개 평가 항목, 10개 세부지표를 대상으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를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천시는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통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인(仁)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지역 25개 민간 보건·복지 단체와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민간 부문의 후원(협약병원 연계 건강검진, 가사돌봄서비스, 밀키트 등 생활물품지원,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자립청년에게 필요한 시점에 연계될 수 있게 했다.

특히 자립생활에 필요한 1:1 멘토링을 지원하는 ‘인품가족단(인천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단체 협약, 112명)’을 구성·운영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취약한 심리적·사회적 지지체계 기반을 마련해줌으로써 안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인천시 등은 이번 평가로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 표창, 포상금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고기동 차관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정책이 추진되어 주민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의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