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앞 인천지역 순회 출정식]

김준우·김찬휘·배진교 등 참석
'쓰레기매립지'·'영흥화전' 등
지역현안 해결 정책 의지 다져
▲ 2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대표단 인천방문 및 총선출정 기자회견'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내우외환으로 주춤한 녹색정의당이 '인천'을 발판삼아 재정비에 돌입했다. 전국 총선 축소판인 인천에서 쓰레기매립지와 발전소 매연 등의 해결을 통한 '녹색' 바람을 일으키고 공공의료와 도심발전 불균형 등 지역과 계층갈등 문제를 풀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녹색정의당은 26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순회 출정식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문영미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배진교(비례)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진짜 제3지대가 누구인지, 누가 진정 한국사회의 변화를 그릴 수 있는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녹색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뭉쳐 '녹색정의당'이 탄생한만큼 해묵은 각종 '인천' 현안을 풀 곳은 '녹색정의당'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교통과 쓰레기매립지, 영흥화력발전소 등을 비롯해 원·신도심 불균형, 공공의료기관 강화 등을 풀어내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졌다.

김찬휘 공동대표는 “인천은 엄청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면서 서울에 전력을 공급하고 서울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쓰레기를 받는다”며 “두 보수정당이 외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사회는 녹색 정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인천 지역 민생 탐방에 나섰다.

이들은 출정식 후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와의 간담회를 갖고, 인천대를 찾아 공공의료 강화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또 일주일간 지역을 돌며 현안을 직접 살피고 시민과 소통 행보를 벌인다.

문영미 시당 위원장은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간의 불균형, 서해 5도의 평화, 제2·3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 등 많은 현안이 있지만 그간 서울의 위성도시로 취급받으며 해결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남동구 을 선거구 출마에 나선 배진교 의원은 총선 승리 포부를 나타냈다.

배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이 복지 경쟁 시대를 이끌었듯이 녹색 정의당은 녹색 경쟁 시대를 맨 앞에서 이끌어 갈 것이며 인천시가 그중에서도 선두가 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 섬과 육지, 산업단지와 농촌지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인천에서 녹색 정치, 기후 총선의 깃발을 높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