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 시청서 산발위 개최
내달 8일부터 15항차 2.8만명
모항도 5항차…성장 잠재력

중국 작년 단체관광 허용 후
한국 시장 가치 극대화 예측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기대
▲ 2024년 인천 크루즈산업이 닻을 올렸다. 3월8일을 시작으로, 올해만 15항차 2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8일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올해 크루즈산업을 종합 검토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8일 인천을 찾은 크루즈 실버뮤(실버시)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코로나19 이후 잠잠하던 인천 크루즈산업이 2024년을 기해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에서는 크루즈산업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인천 크루즈산업 육상 발전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는 2018년 처음 구성돼 시 크루즈산업 종합계획 수립,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 또는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10명으로 구성했으나, 월드크루즈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 모항크루즈 유치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분야 전문가 4명을 추가 위촉했다.

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은 인천시의회 신성영(국, 중구2) 의원, 인천재능대학교 손해경 교수, 한국관광협회 김병삼 사무처장, ㈜야놀자 신성철 이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홍장원 연구위원, 인천관광공사 김민혜 관광산업실장, 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 인천항만공사 김영국 기획관리처장, 한국크루즈포럼 황진회 운영위원장, 경기대학교 강숙영 교수, 코스타크루즈 윤효진 차장 등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전 해제한 이후 중국 자본의 크루즈 선대 육성 및 한·중 크루즈 노선의 재개 등 한국의 크루즈 시장 가치가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인천시의 빠른 분석과 대응을 통한 크루즈산업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 노력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시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는 오는 3월8일 승객 1200여 명을 태운 오세아니아 크루즈의 리비에라(6만6000t급)를 시작으로, 15항차 2만 8000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인천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리비에라 등 5항차의 모항(Fly&Cruise)이 예정돼 있어 인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주 시 해양산업팀장 “인천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 인천공항 등 훌륭한 기반시설(인프라)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크루즈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전문가 위원들의 의견을 접목해 인천 크루즈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