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55만명 이용한 핵심 노선 입석 전면 금지 후 교통혼잡 가중
▲ 고양시가 서울 출근 시간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투입한 전세버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가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출근 시간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서울로 출근하는 직행좌석버스 1000번 이용객들의 교통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2층 전기버스 5대, 전세버스 2대, 중간배차 6회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직행좌석버스 1000번은 대화역(일산)~행신(덕양)~숭례문(서울)을 운행하며 지난 1월에만 약 55만 명의 고양시민이 이용한 핵심 노선이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전면 금지로 상류부(일산구간)에서 이미 만석이 돼 하류부(덕양구간) 시민들은 탑승 조치 못하는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출근 시간대 증차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지난 19일부터 추가로 전세버스 2대(2회)를 투입, 운행 중이다.

그동안 시는 입석 금지로 인한 시민불편에 대비, 1000번 버스 2대 증차(40대), 2층 전기버스 5대 도입, 중간 배차 6회(고양경찰서 3회, 행신초교 3회) 등 대책을 마련, 운행했으나 출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리면서 행신동 근교 정류장을 무정차 하는 등 불편이 계속되자 또다시 대책을 마련했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1000번 버스가 대광위 준공영제 편입 이후에도 중간배차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속해서 요청한 끝에 현행대로 중간배차 유지로 최종 협의했다”며 “덕양구 시민들의 출근 걱정을 다소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교통은 도시의 대동맥으로 시원하게 뚫려야 도시가 건강하다”며“ 시민들의 뻥 뚫린 출퇴근길을 위해 GTX-A 노선 개통 때까지 전세버스 투입 추가 검토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