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김진용 예비후보 경선 배제 재의 신청 ‘기각’

공관위 “도덕성 기준 미달 등으로 최종 기각했다”, 김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고심하겠다”

▲ 김진용 예비후보 /사진제공 -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김진용 연수구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기한 경선 배제 재의 신청이 ‘기각’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예비후보가 요구한 재의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지난 12차 회의에서 경선 배제를 결정한 공천 신청자가 재의 신청을 요구함에 따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그 결과, 해당 공천 신청자에게 다수의 범죄 전략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 공관위는 “그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되지는 않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추어 그 도덕성 기준에 미달되는 점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당 공관위의 ‘기각’ 결정에 반발하며 서울 여의동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 1월 출판기념회에서 990원짜리 커피를 제공했지만 9800원 상당의 커피 원액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며 “9800원 커피는 ‘원액’이고, 990원 커피는 ‘원액에 물을 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기에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것 때문에 당 공관위가 경선 배제라는 결정을 내렸고 재의 신청 또한 기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4년 전에도 허위 경력 문제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된 사례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당의 경선 배제 결정 직후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