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21연패…전종목 고른 성적
이원성 선수단장 “지원·격려에 감사”
학교운동부 창단·선수 육성 전력 강화
국제빙상장 유치로 저변 확대 계획도
▲ 이원성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장. /사진제공=경기도체육회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에도 사상 첫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21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을 끌어낸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의 첫 일성이다.

경기도는 스피드·쇼트트랙· 피겨 등 전 종목 1위를 달성해 빙상종합우승 20연패(2021년 미개최), 컬링종합우승 6연패 등에 힘입어 종합우승 21연패를 확정했다. 아이스하키 등 단체전 종목과 신규 정식 종목인 산악·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선전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 단장은 올해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지원을 확대해 열악한 동계종목 선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 2위를 한 아이스하키는 유소년 육성과 대학부 지원, 동메달에 그친 컬링 믹스더블 선수 지원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운동부 창단을 유도하고, G스포츠클럽 등 전문체육선수 발굴·육성을 위한 협업도 늘린다.

특히 국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를 달성해 더 많은 동계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통해 동계종목 국제대회 유치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학교운동부 육성에 힘써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영봉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지 격려와 응원을 통해 선수단 선전을 기원해준 것에 대해 도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꾸준히 연패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동계체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단장은 “1월부터 진행된 사전경기로 김민성·최민정 등 동계종목 스타선수들이 본 대회 기간에 참여하지 않아 전반적인 관심도가 떨어졌고, 5년만에 개회식을 진행하면서 동계체전을 시작을 알리게 됐는데도 정작 마무리하는 폐회식을 진행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대회”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