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폐지 수집 노인들에 대한 생활실태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이처럼 관내에서 폐지를 주워 일상을 영위하는 노인들에 대해 전면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은 (해당 노인들의) 생활환경이나 복지 수요에 대해 맞춤형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폐지 수집 노인 현황과 생활실태, 복지 수요 등을 파악한 뒤 이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고, 누락된 복지서비스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열악한 환경에 처한 폐지 수집 노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원활한 조사 진행을 위해 지난 21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폐지 수집 노인 조사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와 한자리에 모여 조사 방법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지역에서 가동하고 있는 고물상들에게도 생활이 어려운 폐지 수집 어르신 조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번 조사로 파악되는 폐지 수집 노인은 사회복지 통합전산망으로 등록하고 지속해서 관리∙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을 통해 원하는 노인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해 빈곤 노인층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전수 조사 외에도 주변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아는 시민들은 시흥시청 노인복지과나 관내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언제든 연락하면 된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