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대표로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초등부) 단체전에 출전한 킬러웨일즈 선수들 모습./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킬러웨일즈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초등부) 단체전을 8강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대표로 출전한 킬러웨일즈는 2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성남아이언이글스’(경기도 대표)와 8강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킬러웨일즈는 지난 21일 ‘광주초등연합’을 7대 3으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는 혼성 종목으로 이날 인천은 남녀 선수 3명씩 출전했다.

골리 이지우와 플레이어 양태이, 장소이, 조유찬, 조찬희, 이은호, 정윤혁, 서연호가 출전했다.

반면 경기는 6명 모두 남자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선수들은 퍽을 쫓아 빙판 위를 쉴새 없이 오갔다.

전반적으로 인천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 골문을 계속 노렸으나 골리 벽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피리어드에는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먼저 경기가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인천 레프트윙 정윤혁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2피리어드 들어 경기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2대 1로 앞서갔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동점 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킬러웨일즈는 인천을 연고로 했던 아이스하키단 ‘대명 킬러웨일즈’가 운영한 아이스하키 교실에서 탄생한 어린이 하키팀이다.

대명 킬러웨일즈는 이후 인천을 떠나 서울로 연고를 옮겼으나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2021년 3월 결국 팀이 해체됐다.

그러나 어린이 하키팀은 영어로 ‘범고래’라는 의미의 ‘킬러웨일즈’ 팀명을 이후에도 계속 유지했다.

경기 후 킬러웨일즈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삼켰다.

이현준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 인천시아이스하키협회 사무국장은 “지속해서 지역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며 “다음에는 좀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상섭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인천시교육청 체육교육팀 직원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강릉=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