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편의점 단독 출시…2만장 한정
푸바오 아이템도 출시…연일 품귀
소비자들 곳곳 돌며 간신히 구입
▲ 푸바오 교통카드 실물.

“지금 푸바오 교통카드 사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해요. 아니면 못 사요”

22일 오전 수원지역 일대 GS편의점 5곳을 돌아다녀 간신히 '푸통카드(푸바오 교통카드)'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다.

편의점주 박모씨는 계산대 밑에 뒀던 푸바오 교통카드를 은밀하게 건네며 “1개 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21일 에버랜드·티머니가 합작해 GS편의점이 단독 출시한 푸바오 교통카드는 '푸바오 냠냠', '푸바오 빼꼼' 등 2종으로, 총 2만장 한정판이다.

1개당 6000원으로 통상 3000원대인 일반 교통카드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이지만 출시와 동시에 품절(?) 상태다.

영통구 편의점주 김모씨는 “젊은 손님들이 많이 물어보는데 워낙 들어온 물량이 적어서 금방 동난다”고 했다. 이날 편의점 앱 인기 검색어 1, 2위는 푸바오와 푸바오 교통카드가 각각 차지하고 있었다.

2020년 7월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만 3살이 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국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푸바오 교통카드를 비롯한 푸바오 아이템들도 출시 초부터 연일 품귀 현상을 빚는다.

푸바오 가족이 있는 에버랜드에선 정해진 인원수만큼 입장하는 '판다 큐 패스'를 운영 중이다. '오픈런'을 하더라도 관람객들은 2시간을 기다려 10분가량 볼 수 있지만 한 번 보는 것으로 모자라 여러 번 찾는 팬도 상당하다.

에버랜드 내 푸바오 팝업스토어, 판교 팝업스토어 등에서 파는 푸바오 실사 인형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10만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금방 품절된다.

오는 7월 만 4살이 되는 푸바오는 두 달여 후 중국으로 반환된다. 이에 다음 달 1~3일 사흘간 국내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푸바오 팬들 사이에선 반환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오픈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