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나무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지역 곳곳에서 차량 고립과 미끄러짐, 가로수 전도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설 관련 피해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가로수 쓰러짐 사고가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고립된 사고가 1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4건은 지붕 붕괴나 간판 낙하 위험 신고였다.

이날 오후 3시24분쯤 중구 운서동에서 “주택 지붕이 눈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1시42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7시40분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질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28분 남동구 논현동에서는 오토바이가 눈길에 미끄러져 4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8시 인천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 해제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눈 피해가 없도록 도로 등 주요 시설물에 안전 조치를 해뒀다. 이날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1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